디구파루 VS 오블루 상겔리 - 리조트의 위치와 특성2023.08.08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이 두리조트의 지리적인 특성을 명확히 파악하기 쉽습니다. 

 

 

오블루 상겔리는 북말레 아톨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왼편으로 인디안 오션에서 들어오는 오션의 힘을 그대로 맞닿고 있습니다. 

 

 

사방에서 들어오는 이 오션의 힘은, 라군에 부딪혀 그 힘이 약해지지만 여파는 수백미터에 달할정도로 굉장한 힘을 큰 파도소리, 소음으로 대변합니다.

또한, 상겔리 주변에 공사하는 리조트 오가아트가 있습니다. 이 오가아트는 4군데가 오픈을 할 것인데, 상겔리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션에서 들어오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 왼편에 방파제를 둘렀으나 충분하지 않습니다.

오션에 오픈된 공간이 섬전체 면적의 70%에 달해서, 방파제를 두를 요량이었다면, 윗단 아랫단까지 모두 둘렀어야 그나마 직접적인 오션의 힘을 좀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여파로 3번 라군은 강한 조류를 항상 보여주는 곳으로 저곳에 산호가 좀 있어도 스노클링을 하기 어려운 라군 환경입니다. 

 

상겔리의 구조적으로 안좋은 점은, 1번 어라이벌 제티가 리조트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2번 비치빌라, 4번 일부 워터빌라(비치 초입의 워터빌라는 워터풀이 아닌 워터빌라입니다),

워터풀빌라 전체, 그리고 5번 허니문 스윗에 하루종일 상겔리를 드나드는 스피드보트, 익스커션, 다이브 보트의 엔진음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워터풀 빌라는 리조트 내 서열 2위 빌라인데, 소음에 그대로 노출되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디구파루는 위아래 아톨의 라군벽에 가로막혀 직접적으로 거대한 오션의 힘이 닿는 부분이 적습니다.

또한, 라군이 거대하고 리조트는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러한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작아서 라군의 흐름이 안정적입니다. 

 

 

큰 라군에 홀로 유유히 자리잡고 있는 디구파루 주변으로 공사하는 곳이 없습니다. 

 

 

이렇게 평화롭고 몰디브스럽게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디구파루, 로컬사람들조차 아름다운 아일랜드로 평하는 디구파루입니다. 

 

 

5번 어라이벌 제티는 리조트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고, 배들이 드나드는 진출입로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라군 깊은 곳에 플랫폼이 있어 씨플레인이 랜딩을 하면 도니가 와서 픽업 후 리조트로 천천히 접근을 하기에,

1, 2, 3, 4번의 어느 빌라도 엔진소음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이 진정한 리조트의 참 모습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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