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페이모어의 로컬섬 Pick - 어라이벌 비치 & 스파 호텔 in 굴리2025.0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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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이벌 비치 & 스파 호텔(Arrival Beach & Spa)
몰디브 로컬섬 중 굴리(Gulhi)라는 이름이 아직까진 크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작은 섬은 벨라나 인터내셔널 공항(말레 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약 25분 밖에 걸리지 않을만큼 접근성이 좋으면서, 근처 다른 로컬섬들(예. 마푸시)보다 훨씬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합니다. 아래 사진 두 장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굴리 섬>
<마푸시 섬>
본론으로 들어가, 2025년 6월 정식으로 오픈한 어라이벌 비치 & 스파 호텔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말레 공항 입국장에 들어서면 수 많은 카운터가 보입니다. 여기서 C18(2025년 현재 기준) 카운터를 찾으면 트랜스퍼 담당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스피드보트 지역의 타 리조트와 마찬가지로 컴바인 트랜스퍼를 이용할 겁니다.
몰디브의 주말인 '금요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국제선 스케쥴에 맞춰 운영됩니다. 보트 스케쥴은 호텔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트 탑승하는 곳은 국제선 터미널 바로 앞입니다. 여기서부터 굴리 섬까지는 대략 25분 정도 소요됩니다.
굴리 섬 부두에 도착하면 곧바로 멋진 7층짜리 호텔 건물이 보입니다. 신상 호텔인 점을 제외하더라도 현존하는 몰디브 로컬섬 호텔 중에서 손에 꼽힐만큼 좋은 시설을 갖췄습니다. 루프탑 수영장은 물론, 스파와 헬스장, 호텔 전용 워터스포츠 센터, 3개의 레스토랑 & 바까지, 이 정도 수준이라면 다른 여행지에서는 이미 리조트입니다.
어라이벌 비치 & 스파 호텔은 굴리 섬 항구와 가깝고 호텔 뒤편으로 걸어 5~7분 거리에 너무나 예쁜 비키니 비치도 가까운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루프탑 레스토랑에 올라가면 하버 뷰와 라군 뷰를 360도로 감상하기 좋습니다.
호텔 정면에는 분위기 좋은 야외 레스토랑 & 카페가 보입니다. 1층 실내의 메인 레스토랑 & 카페인 '어라이벌 카페'의 야외 좌석인데요, 항구의 오션뷰를 감상하기 좋은 자리입니다.
몰디브 리조트에서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볼 수 있는 지붕 & 배를 뒤집어 놓은 듯한 천장 모양이 예쁩니다. 호텔 인테리어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점이 여기서 드러납니다. 다른 5성 리조트의 바 & 카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면서 로컬 특유의 느낌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현재 몰디브에서 이런 분위기를 갖춘 로컬 호텔이 없죠.
호텔 로비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깔끔한 리셉션 맞은편으로 어라이벌 카페 레스토랑이 있네요.
어라이벌 카페는 B&B와 하프보드/풀보드 식사를 제공하는 메인 레스토랑입니다. 호텔 예약 상황에 따라 식사는 뷔페 또는 알라카르테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운영 방식이 리조트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호텔 최고층인 7층에는 굴리 섬 라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레스토랑인 '네스트'가 있습니다. 낮에는 뜨거워서 어려울 것 같지만 저녁에는 바깥 테이블에 앉으면 분위기가 환상적입니다.
네스트 레스토랑에서 계단으로 한 층 내려오면 루프탑 수영장입니다. 수영장 옆으로 '무라카' 레스토랑이 있어 가벼운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헬스장 시설과 스파도 오션뷰입니다. 저는 운동을 하지 않지만, 라군을 내려다보며 달리는 기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모든 기구는 새것입니다.
객실 구성은 스탠다드/수페리어, 디럭스, 주니어 스윗, 패밀리 인터커넥팅 룸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객실 사이즈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스탠다드/수페리어(창문) = 디럭스 씨뷰 < 주니어 스윗 씨뷰 < 패밀리 인터커넥팅 룸" 그 중 디럭스와 주니어 스윗은 미니 발코니 룸과 발코니 룸으로 나뉩니다.
또한 미니바의 인스턴트 커피 & 티, 전기포트, 물이 무료로 제공되며 모든 객실에 다리미, 다리미판, 금고, 미니 냉장고, 체중계, 헤어 드라이어 등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디럭스 씨뷰 위드 발코니>
<주니어 스윗 씨뷰 위드 발코니>
굴리는 아직 상업화가 덜 이루어진 평화로운 섬입니다. 확실히 환경이 좋아서 그런지 놀이터에 뛰어노는 아이들도 많고 현지인들 표정과 분위기도 마푸시 섬보다 더 느긋하고 좋게 느껴집니다.
어라이벌 호텔의 레스토랑이나 카페 외에도 현지인들의 카페도 들러보고, 다른 레스토랑들 이용해보시려면 조식 포함 또는 하프보드 정도로 예약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다시 로비를 통해 나와서 호텔 옆길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비키니 비치로 가는 길입니다.
5분 정도 걸었을까 싶었는데 비키니 비치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 근처에는 새로 생길 기념품 숍 등이 들어설 마켓 자리가 작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굴리 섬 편의시설이 많이 발전할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비키니 비치 입구를 들어서면 귀엽게 꾸며놓았는데 라군이 어찌나 깨끗하고 예쁜지 말도 못합니다. 하우스리프가 있어서 스노클링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요.
워낙에 자연환경이 좋아서 그런지 마푸시 섬 여행객들이 매일 데이 트립으로 찾는 곳이 바로 굴리 섬입니다. 그럴거면 아예 굴리에 머무는 게 나을 것 같죠?
굴리 섬에서도 다양한 익스커션과 워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노클링 투어, 선셋 낚시, 하프데이(스노클링, 샌드뱅크, 돌핀 크루즈) 투어, 그리고 고래상어&만타 투어도 진행합니다. 로컬 섬답게 익스커션 가격이 리조트보다 낮아서 액티비티를 다양하게 즐기는 분들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샤크 포인트로 가는 투어가 유명한데요, 어느 인플루언서가 촬영한 영상 캡쳐도 보시죠.
호텔 근처에서도 매일 저녁 샤크 피딩을 할 수 있으니 참여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사람 키만한 리프 샤크가 떼로 모여드는데...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ㅎㅎ
여담인데요, 로컬 섬 호텔이지만 서비스 퀄리티는 수준급입니다. 호텔 GM이 벨라 프라이빗이라는 하이엔드 리조트에서 오신 분이거든요. 좋은 자연환경에 이 정도로 수준 높은 신상 호텔 조합이라면 고민 할 필요가 없는 조건입니다.
** 주류를 즐기시는 분들께 추가 소식 **
멀지 않은 시일 내에 굴리 섬에서도 '플로팅 바'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플로팅 바는 말 그대로 물 위에 떠 있는 바를 뜻합니다. 술이 금지된 몰디브에서 여행객을 대상으로 주류를 판매할 수 있는 '보트 겸 바'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픈 날짜 등의 좋은 소식이 업데이트되면 몰디브 와이페이모어에서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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