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몰디브 출장 시리즈 (4) 디구파루 리조트 도착 첫날 해야 하는 일2025.06.13

 

(4) 디구파루 리조트 도착 첫날 해야 하는 일

 

한국에서부터 장거리 여정을 마치고 드디어 리조트에 입성하면 짧게 4박 길게 10박에 이르는 몰디브 휴양이 시작됩니다.

이 여행 기간을 알차게 보내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한국인이라면 역시 계획 & 예약이 아닌가 합니다.

 

그럼 리조트 지리도 익힐겸 한바퀴 산책하면서 여기저기 살펴보고 올인클루시브 포함 액티비티도 예약해보겠습니다.

 

 

 

국제선 도착 시간에 따라 리조트로 들어가는 시간대가 달라집니다.

오전 일찍 말레 공항에 랜딩 하셨다면 리조트 체크인보다 이른 시간에 들어가실 수도 있겠죠.

 

원래 체크인 시간은 엄격하게 관리되지만

디구파루, 아투루가, 투두푸시 리조트는 빌라 가능 시 무료 얼리 체크인을 제공합니다.

물론 내가 체크인 하는 빌라가 이미 비어있는 상태여야 가능하므로,

12월~4월 여행객으로 가득 차는 몰디브 성수기엔 제공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얼리 체크인이 어렵더라도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조금 기다리더라도 말레 공항보다는 리조트에서 쉬는 게 훨씬 좋지 않겠습니까.

 

안내해주는 직원을 따라 '라구디 바'로 갑니다.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간단하게 체크인할 시간입니다.

이때, 머무르는 동안 나와 소통해줄 아일랜드 호스트와 왓츠앱 연락처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 토막 상식 *

호텔에서 버틀러란 원래 투숙객 1:1 전담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을 의미합니다.

즉, 일반적인 직원보다 더 프라이빗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해 주는 사람입니다.

 

객실 안에서 프라이빗 체크인/체크아웃, 도착 시 짐을 풀어 옷장 정리를 하고 퇴실 시 꾸려주기,

식사와 액티비티 등 모든 일정을 맞춤 조율하기, 이벤트 또는 프라이빗 디너의 맞춤 디자인

그리고 24시간 응대하기 등이 진짜 버틀러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많은 몰디브 5성 리조트가 버틀러라고 부르는 직원을 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한 버틀러가 객실 3~5채를 한번에 관리하는 공유 서비스에 불과합니다.

24시간 응대하지도 않으니 버틀러라는 이름은 눈속임이라고 할까요.

 

디구파루 리조트에서는 아일랜드 호스트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버틀러는 아니지만 왓츠앱 같은 메신저를 통해 고객님들께 실용적이고 친근한 도움을 주는 직원입니다.

 

여행객이 매번 프론트 데스크로 가서 문의하거나 요청할 필요가 없어요.

특히 영어가 부담되는 분들은 번역기를 켜고 메신저로 문의하심 편합니다.

 

하지만... 몰디브는 아주 더운 나라이고

더운 나라 사람들의 성정은 한국과 약간 다릅니다ㅎㅎ

급한 문의나 요청사항이 있다면 산책 중에 리셉션에 들러 궁금함을 해결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체크인을 마치고 담당 아일랜드 호스트의 설명이 끝나면 자유시간입니다.

가벼운 옷과 지갑 등 귀중품만 먼저 꺼내고 싶다면 캐리어를 잠깐 보여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빌라가 준비되기 전까지 캐리어는 계속 안전하게 보관될 것입니다.

 

라구디 바의 바로 오른편에는 리셉션이 있습니다.

24시간 운영되며 여러 액티비티를 예약하시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리셉션에서는 올인클루시브 액티비티 중 하나인 선셋 피싱을 예약하겠습니다.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 토요일 저녁에 진행되니 원하시는 날짜를 골라주세요.

 

참고로 저는 몰디브에서 선셋 피싱을 10번 정도 시도했으나 단 한 마리도 낚아본 적이 없습니다.

모든 와이페이모어 고객님들께 성공적인 낚시를 기원합니다ㅎㅎ

 

리셉션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다이브 센터가 보입니다. 두 번째 여정은 이곳입니다.

오늘은 거북이 투어를 진행하는 날인지 다이브 센터에서 홍보 중이네요.

다이브 센터에서는 가이드와 함께하는 하우스리프 스노클링을 예약할 겁니다.

 

 

 

올인클루시브 패키지에 포함 된 하우스리프 스노클링 투어는 월요일과 목요일마다 진행됩니다.

한 번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10명 안팎이라서 예약이 빠르면 좋습니다.

보통 맨 앞과 맨 뒤에서 일행을 지켜보는 가이드가 동행합니다.

도중에 지치면 가이드가 갖고 있는 구명부이를 붙잡고 떠있어도 편합니다.

 

만약 바다 수영 자체가 처음이시거나, 스노클링 장비 착용 경험이 없으시다면,

하우스리프 스노클링 전에 스노클링 레슨(유료)에 먼저 참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런 그룹 투어는 가이드가 여러 여행객을 함께 신경써야 하므로

개별 스노클링 레슨을 해드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액티비티 예약을 마치고 잠깐 해변으로 나와봤습니다.

메인 뷔페 레스토랑 앞으로 넓은 비치가 보이네요.

저녁에는 프라이빗 디너가 있거나, 프라이빗 무비 온더 비치를 신청하고 즐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래처럼 고요한 저녁에 파도소리와 함께 영화 & 팝콘 & 맥주 콤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무비 온더 비치는 유료 액티비티로 대략 $100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분위기를 즐길 줄 아시는 분들은 이때 식사 메뉴를 추가하여 드시기도 합니다.

 

 

 

현지인들과 간단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들도 디구파루만큼 완벽한 풍경을 가진 몰디브 섬이 별로 없다고 말합니다.

 

라군은 큰데 해변이 작거나

수중환경은 좋은데 라군이 작거나

인공섬이라서 해변과 라군은 좋은데 해변 100M에 하나씩 방파제를 쌓았거나

라군이 너무 깊거나

하우스리프가 아예 없거나

등등

 

디구파루는 그런 섬들과 다릅니다.

언제 봐도 비현실적인 모습이죠?

 

 

 

 

 

두 가지 액티비티를 예약했으니 산책을 계속 해봅시다.

새하얀 모래사장이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지금은 너무 더우니까 시원한 정글 숲길로 가로지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한낮의 뙤약볕에도 문제 없습니다.

제가 선셋 비치 풀빌라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디든 다니기가 편하거든요ㅎㅎ

 


 

 

리조트 한 가운데 쯤에서 스파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고객님들께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던 스파 메뉴는 딥티슈 마사지입니다.

올인클루시브 혜택으로 스파 메뉴에서 20% 할인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 올인클루시브 특전 중 하나로 스팀룸 30분 무료 이용 되니 꼭 이용해보세요.

스팀룸은 일종의 사우나 같은 곳인데 사전 예약 후 가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등 & 머리 마사지를 받아봤습니다.

몰디브 리조트 물가가 비싸긴 한데 마사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몰디브입니다....ㅎㅎ 

방콕에서도 이 정도 수준의 고급 마사지를 받으시려면 1인 10만원 이상 들어가죠.

 

 

 

숲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섬의 반대편에 있는 메인 풀바를 보시게 됩니다.

워시룸에서 옷을 갈아입으시고 쉬어갑시다.

날이 좋은 때는 해변에 무대가 설치되고 흐린 날에는 안쪽 무대에서 다양한 라이브 공연이 진행됩니다.

 

 

 

메인바에서 시원하게 칵테일, 맥주를 한잔 하거나 수영장에서 놀다 보면 시간이 되었습니다.

빌라가 준비되었다고 아일랜드 호스트가 연락을 줍니다.

 

리조트를 한바퀴 둘러보며 길을 익혔으니

이제 빌라로 들어가서 한숨 쉬고 본격적으로 몰디브를 즐길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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