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의 우기와 건기2017.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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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몰디브의 몇 월이 우기인지 건기인지 궁금해 하십니다.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떠나는 여행인 만큼 날씨는 참 중요하지요.
예전에는 몰디브의 날씨가 꽤 규칙적이었다고 합니다. 10개가 훨씬 넘는 각각의 날씨 종류에 따라 디베히어로 이름도 하나 하나 붙여져 있죠. 아주 쉽고 크게 나눠보자면 여름과 겨울로 구분 할 수 있었습니다.
약 5-6월 부터 여름 몬순이 시작되어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강합니다. ->아시아 시즌이 시작되고 프로모션이 많습니다.
약 11월 부터는 겨울 몬순이 시작되고 잔잔한 바다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부활절 등 유럽 시즌이 시작되고 리조트 가격은 훨씬 비싸지죠.
그런데 이건 사실 10년 전 날씨 이야기입니다. 원주민들 대부분이 하는 말로는, 10년 전 몰디브에 큰 쓰나미가 덮쳤을 때 이후 날씨가 과거의 기준으로 예측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날씨가 좋으리라 예상되었던 12월에 오히려 배를 띄우기 힘들 만큼 강한 토네이도가 닥칩니다. 종일 비가 내리리라 예상했던 7월에도 햇빛 쨍쨍한 맑은 날이 3주나 계속 되었어요.
게다가 몰디브는 아주 작은 나라이지만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형태의 열대 기후 섬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남쪽 섬에 태풍이 몰아쳐도 북쪽에 있는 리조트는 강한 햇빛이 내리 쬐는 일이 일상입니다. 그러니 결국 몰디브의 날씨는 복불복이 되겠군요.
다만 한가지, 아래와 같은 아름다운 선셋은 비가 좀 내리고 구름이 끼어있는 하늘에서 더욱 빛을 발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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