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는 꼭 훼손되지 않은 지폐로 가져가기2025.12.17 |
|---|
여행 전 은행이나 공항 환전소에서 환전한 달러를 가지고 출발하실테니 해당되는 분은 많지 않겠네요. 요즘은 리조트 현지 결제도 카드로 이루어져서 달러 지폐와 관련된 문제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주 가끔 집에 남아있던 달러를 쓰려고 챙겼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몰디브 리조트에서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달러 지폐는 흠집 없고, 오염 없는, 신권(2006년/2009년 이후)입니다. 100달러로 예를 들면 파란색 띠가 있는 지폐만 가능합니다. 또한 흠집과 오염의 기준이 깐깐한 편이라 아주 작은 펜 자국, 아주 미세한 찢어짐이라 해도 받아주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알 수 없는 도장이 찍힌 지폐도 주의 대상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몰디브 은행이 훼손된 달러 지폐를 받아주지 않아서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100달러 뿐만 아니라 1달러, 5달러, 10달러 지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직원에게 좋은 마음으로 팁을 주셔도 그게 훼손된 지폐라면 쓰지 못 하고 기념품으로 남겨둬야 합니다.
이런 제한이 비단 몰디브에만 있는 건 아니지만, 지역적인 특성과 폐쇄성 때문에 타 여행지보다 더 엄격한 편입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환율 손해를 감수하면 오염이 있는 지폐를 환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몰디브는 여기저기 사설 환전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은행이 받아주지 않으면 방법이 없지요.
|